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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이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29일 출범할 가능성이 크다. 윤태곤 실장은 "현재처럼 종속적인 당정관계가 지속하면, 어떤 쇄신 인사를 공천해도 유권자는 '결국 대통령실에서 꽂은 인물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한 전 장관이 중립적인 공천관리위원장을 임명해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논란을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훈 평론가도 "한 전 장관의 성공 여부는 국민의힘에 대한 '용산출장소'라는 시각을 벗어날 수 있을지 여부"라며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도 당에선 무공천 기류가 있었지만 결국엔 관철 못 했지 않나.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면 총선에서 참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서에서 "실력과 인품을 겸비한 뛰어난 외교관이자 협상가로서 탁월한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각종 외교안보 난제를 다뤄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안보 전문성과 특히 경제통상 분야에 대한 높은 식견을 바탕으로 우리 국익에 기반해 다양한 외교 현안을 해결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선진국형 외교를 추진해 나가야 하는 외교부 장관 역할 수행에 적임자"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가 30년 이상 노후 주택에 대해 안전진단 없이 곧장 재건축 절차에 착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윤 대통령은 "서울 주택의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 노후화됐고, 특히 저층 주거지의 경우는 35년 이상 된 주택이 절반에 가까워 주민들의 불편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30년 전에 머물러 있는 이 노후 주택을 편안하고 또 안전한 주택으로 확실하게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과 재개발을 추진하려면 먼저 기존 주택에 대한 안전진단부터 받아 이를 통해 그 위험성을 인정받아야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다 보니까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집이 위험해지기를 바라는 그런 웃지 못할 상황이 또 일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는 기준을 노후성으로 완전히 바꿔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발족 예정인 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정책과 선거 운영 등 두 개 축으로 나눠 운영하기로 했다. 배준영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꾸려질 선대위는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선대위가 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는 정책 기능이 선대위 내 일부 조직에 불과했지만, 이번 선대위는 정책 파트를 담당하는 '진심선대위'와 선거 운영 업무를 맡는 '원팀선대위' 등 두 축으로 운영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이 호감도와 대통령감 적합도를 비교하는 첫 양자대결에서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 나왔습니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지난 20, 21일 이틀 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한동훈과 이재명 중 누구에게 더 호감이 가는가'라고 질문을 던진 결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4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2%로 집계됐습니다.